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키우던 개가 요괴왕이 됐네? 이세계에서 평범한 사람으로 환생한 이염범. 아무리 노력해도 등선할 가능성이 없다는 걸 깨달고 평온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가 알지 못한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거둬 키운 강아지는 그의 시와 그림에 감명받아 요괴왕이 되어 세상을 호령하고 있었고, 집 뒤뜰에 심은 나무는 그의 음악을 듣고 세계수로 자라나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가 되었으며, 우연히 만난 행인은 그가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깨달음을 얻어 이 시대를 이끌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주변 인물들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그의 삶은 더욱 예측 불가능해지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세상을 뒤흔드는 존재가 되어버린 이염범. 그는 과연 꿈꾸던 범인의 삶을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