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의 마음을 깨달은 심리학자! 이운심. 그는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하는 짓은 가히 요마와 견줄만했다. 전생에 정신과 의사였던 그는 요마가 가득한 세상에 환생해, 법술을 다루는 화사(畫師)로 거듭난다. 하지만 그가 가장 잘 다루는 것은 역시나, 사람의 마음이었다. 도통(道統)에게 쫓기던 그는 요마와 손을 잡게 되고, 사람도 요괴도, 결국에는 모두 이운심의 장기 말이 되고 만다. 사람의 혼백을 거두는 염라마저 그를 보면 이런 질문이 튀어나왔다. "이 심마는 어디서 온 자인가?" "이운심, 이자는 사람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잡아먹는구나..." ▶심마: 사마(四魔) 중 하나로, 몸과 마음을 어지럽혀 깨달음을 얻는 데 장애가 되는 일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