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사람이 아닌 기묘한 것들을 보며 자란 '단오'. 주변으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 매번 아르바이트에서 잘리곤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해고 통보를 받은 후, 빈털터리 신세로 좌절 중인 단오에게 찾아온 누군가가 "월해마을로 찾아가 유산을 상속받으라-"는 말을 전한다. 산꼭대기에 자리 잡은 목욕탕을 유산으로 받게 된 단오. 그런데 단오탕 뿐 아니라 초면의 잘생긴 남자 둘까지 함께 상속받았다?! 마치 예전부터 단오가 이곳의 주인이었고, 자신들의 운명이었다는 듯 행동하는 '청'과 '현'이 의문스럽기만 한데.. 영물들만 찾아오는 신비한 기운의 단오탕! 이곳에서 오랜 세월 동안 얽힌 세 남자의 인연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