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이브의 기타를 담당하는 대학생 겐은 어느 날 라이브 하우스에서 마이크라는 남자를 만난다. 담배를 피우며 제멋대로 말 거는, 정말이지 수상쩍은 남자. 그러나 겐의 귀를 파고 들어온 것은―투명하고, 곧고, 유일무이한 음색이었다. 다음날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두 사람. 평소엔 남들에게 관심이 없는 겐이었지만 마이크의 목소리는 특별했다. 노래를 하든, 말을 하든, 스르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그 목소리로 유혹 당하면―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겐은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