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좋아하던 형이 있었다. 내 세상에서 유일했던 빛, 그러나 그 빛은 나를 어둠으로 빠트렸다. 그럼에도 나는 갈망했다. 형을 향해 분노하면서도 사랑했다. 14년동안 쭉… “ 왜 날 안 써, 왜 필요하다고 안 해? …왜 자꾸 사람 미치게 만들어, 형. “ “ 그깟 개병이 뭐라고. “ 그를 만난 후 떠오르기 시작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본성. 필사적으로 그를 외면해봤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던 것을 마음껏 취하는 해방감에 중독되어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