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인 치아키와의 결혼을 눈앞에 둔 후지는 급하게 연구실로 간 치아키를 대신해서 집에 찾아온 치아키의 언니·츠가루를 상대하던 중, 치아키에게 전화로 집에 못 갈 거 같다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을 들은 츠가루는 「혼자서 떠안는 것도 있으니까 소중히 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언니로서 상냥한 일면을 보인다. 후지도 그 말을 이해하고 대답을 한 그때, 깜빡 잊고 끊지 않았던 전화에서 치아키의 교성이 새어 나온다. 후지는 당황하여 분노를 터뜨리지만, 츠가루는 다정하게 받아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