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자식을 좋아하는 거지….” 필사적으로 바람피운 걸 변명하는 남자 친구를 구치소 철창 너머로 쳐다보며 깊은 한숨을 쉬는 토오야마 린. 린은 경시청에서 조직 폭력단(야쿠자)을 전문으로 대처하는 조직 대책반 소속 형사. 젊은 나이임에도 뛰어난 수완으로 널리 인정받는 실력파 형사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에겐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남자 친구가 야쿠자! 심지어 에도 시대에서부터 3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가문이며 구성원은 수천 명이 넘는 거대 조직의 후계자였다. 두 사람은 소꿉친구로서 자랐지만, 집안 문제 때문에 정반대의 직업을 갖게 되었다. 그래도 헤어지지 못하고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금단의 사랑을 몰래 이어 오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비밀스러운 사랑에 위기가 닥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