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데다 성적은 전국권, 모두와도 잘 지내는 그림 같은 엄친아 민하일. 송하고 전교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이 확실시되던 그때, 학교에는 하일이 게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연예인의 딸로 시니컬한 성격 탓에 불미스러운 소문과 평판이 퍼진 고은은 어머니의 간섭과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범생 하일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나는 서로의 이득을 위한 거래를 제안하는 거야. 손해 볼 거 없잖아?” 계약을 승낙한 뒤 연인인 척하는 하일과 고은. 하일은 자신의 게이 소문에 거리를 두었던 절친 이도준과의 관계도 회복한다. 고은은 자신의 상처를 이해해준 하일에게 서서히 빠져들지만 드러낼 수 없는 비밀을 숨기고 있는 하일은 고은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고은은 민하일과 이도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알게 된다. ⓒ이자현/학산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