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딱히 이루고 싶은것도 없는 고등학교 1학년인 미소. 하루하루 무난하게 살아가지만 심심하다. 그러다 하교길 지하철에서 같은 반 친구인 효정이를 보게된다. 효정이는 처음 보는 레트로 게임기를 플레이 중이다. 예쁘고 공부도 잘하지만 약간 차갑고 무서운 이미지라 처음엔 그저 인상이 무서운 애라고 생각했는데, 반짝거리는 눈으로 플레이하고있는 효정에게 뭔가 알수없는 매력을 느끼고, 미소는 레트로 게임과 효정이란 아이를 알아가기 위해 용기를내어 친구가 되어보려고 한다. 한편 미소의 오빠 민준은 13살이나 많지만 오래 전 소설가가 되겠다고 집을 나갔다가, 등단을 하고 책을 좀 내더니 갑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본가에서 짐을 풀던 민준은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게임기를 발견하고, 게임기를 켜보려했으나 케이블이 망가져서 미소와 함께 동네에 있는 게임가게에 가게 된다. 민준은 그 곳에서 오래전에 같이 게임했던 초등학교 동창 효주를 만나고,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이 하나씩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