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민우. 살고 싶지도 그렇다고 죽고 싶지도 않은 상태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붉은 먼지가 도시를 뒤덮었다. 먼지를 들이 마신 사람들은 피를 토하며 미쳐 갔고, 알 수 없는 붉은 식물이 몸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피어나는 꽃, 씨앗을 흩뿌린다. 감염자, 무법자, 수 많은 위험으로 가득찬 세상 속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기생 식물의 정체 삶에 의미를 찾지 못하던 민우는 많은 희생과 희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