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인과의 결혼을 결심한 유주.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앞두고, 세 명의 친한 친구들에게 결혼할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기로 한다. 하지만 그 만남 이후로 애인과 친구 사이의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기 시작하고, 유주는 의혹을 해결하고자 노력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엇갈린 해명을 늘어놓기만 하는데…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이며, 어느 쪽의 잘못일까? 마침내 목도한 진실은 끝내 그 책임마저도 유주에게 돌린다. 무너진 유주 앞, 화면 속에는 유주와 같은 처지의 여주인공이 있다. 예뻐지고, 복수하고, 더 나은 남자를 만나서 결국 상처로부터 영원히 벗어나 새 삶을 사는 미디어 속 여자들. 그들처럼 하면, 유주도 행복했던 자신으로 회귀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이 모든 것이 그저 순진한 바람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