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숲, 삼생의 인연이 시작되는 곳. 여기서 천족 태자 '야화'와 속세의 여인 '소소'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임신한 '소소'는 '야화'를 따라 천계로 올라가게 되는데 천족의 멸시를 당할 뿐만 아니라 '야화'를 좋아하는 '소금' 천비의 꾀에 넘어가 두 눈을 잃게 된다. '야화'의 오해를 받아 속상한 그녀는 출산 후 주선대에서 뛰어내려 본래의 살았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녀는 자신이 청구국의 '백천' 상신이라는 원신을 되찾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고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천족 태자 '야화'와 '소소'였던 전생의 기억을 잃고 새롭게 돌아온 '백천' 상신. 이번 생에 두 사람 사이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