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미로와 같다. 여러 갈래의 길을 따라 헤매고 저마다의 출구를 찾아가는 것. 이 미로의 끝에서 우리가 찾을 답은 무엇일까. 삶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담은 웹툰작가 6인의 단편집. 워커홀릭 보영은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뜻밖의 휴식시간을 가진다. 소꿉친구 제리에게 고백받은 호두는 제리를 거절한다. 그 후, 호두를 닮은 알바생을 뽑은 제리. 그 둘을 보며 호두는 감정이 혼란스러워진다. 육상 선수를 꿈꾸던 도윤은 어느 날 부상으로 더는 달릴 수 없게 된다. 어느 날, 쥐도 새도 없이 사라진 봉구. 나는 봉구를 찾기 위해 집안 곳곳을 뒤지던 중 숨겨왔던 진실을 마주한다. 잃었던 가족들과의 재회. 그들은 다시 불 꺼진 방으로 사라지려 하고 외로웠던 진혁은 더 이상의 이별이 싫다. 재건축이 논의되고 있는 낡은 아파트. 어느 날, 아파트에서 검은 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하고 기묘한 일들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