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작가에서 귀하게 자란 장녀 이리나 노디악은 신분제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상황과 아버지의 사업 실패가 이어져 결국 집안이 망한 뒤 어릴적부터 알았던 일레노아의 집에 모든 권리가 넘어가게 되어 그의 집에 의탁하게 된다. "제겐 당신에 대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 몸에 상처를 입지 마세요." "이게 어디서 물건 취급이야?" 그러나 하녀가 되어도 아카데미 시절에 미친 X이라고도 불리던 성격은 어디 안 간다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어디서나 당당한 이리나는 꿋꿋하게 일레노아 앞에 서있는다. "나는 보기보다 할 수 있는 게 많아. 하다못해 물건을 나를 수도 있어." 그런 그녀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은 일레노아와 어려운 상황과 속에서도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려는 이리나.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항해를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