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가 태어나고 그녀의 어머니는 예언서를 들고 돌연 자취를 감추고, 왕국엔 긴 혹한기가 찾아왔다. 그날 이후, 사람들은 왕녀의 어머니를 적국의 첩자로 의심하고 왕녀를 '저주받은 왕녀'라며 손가락질하기 시작한다. 멸시당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왕녀는 리처드 공작 가문과 혼인하기로 결심하지만, 유일하게 믿었던 남편조차 그녀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피를 흘리고 쓰러진 왕녀는 천국에서 여신을 만나고, 예언서를 찾는 조건으로 환생의 기회를 얻는데... 어린 시절로 돌아간 그녀는 과거에 미처 몰랐던 사실을 마주하며 예언서의 단서를 찾아 나서고, 자신을 무시했던 이들에게 왕녀의 위엄을 보이며, 냉담했던 아버지에게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한다. 과연 그녀는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