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못난이 공녀에 빙의했다. 자신을 경멸하는 가족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패악을 부려, 그 결과 사람들의 무시와 비웃음을 한 몸에 받으며 '못난이 공녀'로 불리던 실비아 아틀란테로. 죽기 위해 스스로 독을 마시고 생을 마감한 실비아의 몸에 내가 들어왔지만, 나는 그녀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돈도 많고 몸도 건강한데, 다른 사람 신경 쓰며 살 필요가 뭐가 있어? 내 인생, 내 맘대로 살다 가면 그만이지!" 그렇게 내 살 길 묵묵히 찾아갔을 뿐인데... 다들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실비아의 기억과는 너무 다르잖아? 난 조용히 살고 싶은데?! "그래도 넌 내 동생이고, 아틀란테의 일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