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검의 선택을 받은 용사. 세계의 구원을 위한다는 명목에 오로지 타인을 위해 살아온 인생이 지긋지긋하기만 했다. 구원을 위해 마지막 남은 최후의 적, 마왕을 쓰러뜨리고 결심한 건 자신의 죽음. 짊어진 용사의 의무와 성검의 주인이라는 짐을 벗기 위해 마왕과 함께 목숨을 버리고 영원한 안식에 빠져들려고 했는데… "오!! 도련님께서 하루라도 빨리 검을 잡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백작님! 도련님 좀 보십시오! 벌써 검에 관심이 생기셨나 봅니다!!" 검에서 벗어나려고 목숨까지 버리고 마주한 건 검술명가의 막내아들로 환생이라고!? "차라리 다시 죽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