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파트 현관문에서 초인종이 울리고, 민정은 남편의 소리에 문을 열어주는데, 갑자기 들어닥친 괴한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 괴한은 민정의 시체를 외딴 산에 파묻는다. 미술 대학 조소과 학생 예리는 어느날 사용하고 있는 진흙이 떨어져서, 평소 잘 가던 산에 진흙을 구하러 간다. 하지만 그 곳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게되고, 다행히도 황급히 괴한을 뿌리치고, 자리를 피하여 도로로 피신하는데, 마침 지나가던 차에 구조요청을 하고, 겨우 그 곳을 빠져나오게 된다. 차를 태워줬던 남자 태오는 그녀를 데려다주고, 헐레벌떡 도망치느라 타고 갔던 오토바이와 진흙을 그가 가져다주게 되는데, 그 진흙에는 민정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